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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백승호 #권창훈 전북·수원, 얽히고설킨 K리그 ‘악연’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K리그 대표 ‘앙숙’이 되는 분위기다. 여러 차례 이적을 두고 얽히고설킨 탓이다. 전북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창훈 영입을 지난 7일 발표했다. 권창훈의 전북 이적 소식이 나오자, 수원 팬들은 극심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권창훈을 ‘배신자’ 취급하며 소셜미디어(SNS)에 분노의 댓글을 달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권창훈의 태도를 지적하는 팬들이 많다. 수원 유스 출신인 권창훈은 2017년 프랑스 진출 전까지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당시 수원은 “선수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번 이적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팬들 역시 결별이 아쉬울 만했지만, 응원을 보냈다. 유럽 무대 도전을 마친 권창훈은 2021년 다시금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정행을 택한 것이다. 활약은 이전만 못했다. 2021시즌 리그 11경기에 나서 1골을 넣고 김천 상무로 향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권창훈은 부상 탓에 지난 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고 한 차례도 뛰지 못했다. 팀은 역사상 최초로 2부 리그 강등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수원 팬들은 팀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와중, 권창훈이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 것에 뿔이 났다. 전북 이적 발표가 나오기 하루 전, 권창훈은 SNS에 “중간에 제 상황을 말씀드려야 하나 많이 고민했지만, 무엇보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괜히 저까지 선수단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런 저의 선택이 결과적으로 팬분들께 답답함만 드린 것 같아 정말 너무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팬들의 성난 마음은 누그러지지 않았다.권창훈의 전북 이적으로 양 구단 간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전북과 수원은 이전에도 이적 분쟁으로 얽힌 ‘악연’이 있기 때문이다. 수원과 전북은 2021년 백승호를 두고 마찰을 빚었다. 백승호가 유럽 생활을 마치고 국내 복귀를 염두에 두면서 전북이 영입에 뛰어들었고, 수원이 문제를 제기했다. 백승호가 수원 유소년팀인 매탄중에서 뛸 때, 구단이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진출을 도왔고 지원금을 주는 대신 K리그에 돌아올 때 수원에 입단하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짧지 않은 분쟁 끝에 결국 백승호 측과 수원이 꼬인 실타래를 풀었고 전북행이 이뤄졌지만, 수원 팬들에게는 분명 앙금이 남았다. 2021년 4월, 백승호 이적 후 처음 맞대결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지성도 없고 상식도 없다’ 등 전북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걸개가 여럿 걸렸다. 욕설이 담긴 걸개를 수원 관계자들이 수거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전보다 더욱 치열한 형세였다. 두 팀의 관계가 악화한 와중 권창훈까지 전북행을 택하면서 앙숙보다 더한 관계가 된 분위기다. 다만 더욱 뜨거워질 두 팀의 맞대결은 수원이 K리그2로 향하면서 당분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는 만날 가능성이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1.09 07:47
프로축구

K리그2 강등된 수원, 여전히 어수선한 연말

창단 첫 강등이 결정된 수원 삼성에 ‘인사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수원 삼성은 지난 2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최하위인 12위를 확정해 다음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됐다. 현재 수원 삼성 구단의 이준 대표이사, 오동석 단장의 사임 건과 관련해 모기업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선수단에는 15명의 재계약 대상자가 있다. 안병준·한석종·한호강·고명석·박대원·김태환 등 1군의 주요 선수들을 포함해 시즌 중 전역한 권창훈도 재계약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12일 “면밀히 (재계약 대상자를) 추리고 있고, 면담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대상자와 계약 상황이 명확히 나온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염기훈 감독대행의 거취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감독 선임도 마찬가지다. 심사숙고하고 있다. 위에서 결재도 받아야 하고, 절차들이 진행 중이다. 계속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말을 아꼈다. 수원 구단은 강등으로 인해 들끓고 있는 서포터스 ‘민심’도 가라앉혀야 한다. 현재로선 이조차 간단해 보이진 않는다. 수원 서포터스 ‘프렌테 트리콜로’는 지난 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원에 올 시즌 파행적인 운영 및 강등이라는 결과물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더불어 지금까지와 앞으로의 구단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흘 뒤에 구단은 서포터스 측에 “대표이사와 단장은 현재 사퇴 의사를 그룹에 전달했으며, 구단 재건에 대해 논의 중이다”면서 “대략적인 결론이 결정된 후 공식적인 사과문을 게재하려고 한다. 프렌테 트리콜로에서 요청한 간담회는 신임 집행부가 선임되고, 축구단 재건계획이 수립된 이후 참석을 원하는 분 모두 모여서 진행했으면 한다”라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프렌테 트리콜로 측은 “재건 계획이 수립된 이후는 시기적으로 늦으니, 대표이사 및 단장의 거취가 정해진 후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재요청한다”라고 답했다. 수원 구단은 빠른 시간 안에 2부 강등 분위기를 수습하고 구단 내부를 재정비하면서 성난 서포터스의 불길도 잡아야 하는 삼중고에 처해 있다. 김우중 기자 2023.12.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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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한 장으로 끝…정몽규 회장, 뒷수습마저 헛발질

사과문 한 장 낭독이 전부였다.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모두를 이해시키기 위한 설명조차 없었다. 승부조작 사범 등에게 면죄부를 주려다 혼쭐이 난 대한축구협회(KFA)와 정몽규(61) 회장은 뒷수습마저도 혀를 차게 했다.KFA는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축구인 100명의 대규모 사면 결정을 전면 철회키로 했다. 우루과이와 A매치를 앞두고 열린 이사회를 통해 기습적으로 사면을 발표한 지 사흘 만이다. 임시 이사회는 40분 만에 철회 결론을 내렸다. 치열한 논의조차 필요 없을 정도로 애초에 황당한 사안이었다는 반증이었다.앞서 KFA는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았던 전·현직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한다고 기습 발표했다.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과 카타르 월드컵 16강 자축, 축구계 화합과 새 출발을 사면 근거로 내걸었다.100명 중 절반에 가까운 48명은 지난 2011년 한국 축구 근간을 흔들었던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범들이었다. 한국 축구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던, K리그 팬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던 이들 대부분에게 KFA가 스스로 면죄부를 주려는 꼴이 됐다. 나머지 52명은 누구인지, 징계 사유는 무엇인지조차 공개되지 않았다.축구계 분노는 들끓었다. K리그 서포터스는 물론 붉은악마도 성명 등을 통해 비판 의견을 냈다. 온라인에서도 KFA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홈페이지를 통해 친절하게 Q&A 콘텐츠까지 제작해 사면을 강행하려던 KFA는 결국 들끓는 분노에 사흘 만에 이사회 결정을 철회하는 ‘촌극’을 벌였다. 정몽규 회장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임시 이사회를 마친 뒤 직접 입장문을 읽어 내려갔다. 정 회장은 “2년여 전부터 ‘10년 이상 오랜 세월 동안 그들이 충분히 반성을 했고, 값을 어느 정도는 치렀으니 이제는 관용을 베푸는 게 어떻겠느냐’는 일선 축구인의 건의를 계속 받았다”며 “제안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평생 징계 상태에 묶여 있도록 하기보다는 이제는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계몽과 교육을 충실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정몽규 회장은 이어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 승부조작 가담자를 비롯한 징계 대상자들이 지난날 저질렀던 과오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시 한번 봉사할 기회를 주는 것도 한국 축구의 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소임이라고 여겼다”며 “결과적으로 그 판단은 사려 깊지 못했다.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축구인과 팬들이 받았던 그 엄청난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한층 엄격해진 도덕 기준과 함께, 공명정대한 그라운드를 바라는 팬들의 높아진 눈높이도 감안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정몽규 회장은 다만 취재진 질문도 받지 않은 채 입장문만 읽고 자리를 떴다.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희대의 촌극의 끝엔, 정 회장이 읽어 내려간 입장문 한 장만 달랑 남은 셈이다. 정몽규 회장은 물론 승부조작 사범 등의 사면을 추진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주도했던 그 누구도 책임 있는 행동을 약속하지 않았다. 기습적으로까지 사면하려 했던 100명은 누구인지도 베일에 가려졌다. 관용을 베풀라며 KFA 수뇌부에 꾸준히 사면을 요구했다던 축구인들, K리그 승부조작 당시 선수로 뛰었거나 당시 축구계에 몸담고도 사면안에 침묵을 지킨 것으로 전해진 임원들은 정 회장과 KFA 뒤에 쏙 숨었다. 한국 축구를 또 다른 위기에 내몰 뻔한 결정을 내리고도, 아무런 책임이나 설명 없이 사과문으로 모든 걸 덮어버리겠다는 게 KFA의 구상이었던 것이다.사면 전면 철회가 결정된 뒤에도 K리그 경기장에 KFA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셌던 건 이번 사태가 결코 사과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의미다. K리그 각 구단 서포터스들은 사면 철회가 결정된 뒤에도 ‘피눈물은 팬들이, 사면은 (정)몽규가’, ‘책임자 사퇴, 축협 쇄신 촉구’, ‘승부조작 死(사)면, 꺼진 암도 다시 보는 KFA’, ‘팬들은 개돼지가 아니다’ 등 안티 배너들을 내걸었다. 한 K리그 구단 서포터스 회장은 “사면 철회는 당연한 일이고, 이를 결정한 이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3.04.03 07:48
프로축구

"들어올리려다 놓쳤다"... '팬 폭행 논란' 수원 서포터 사과문 게재

프로축구 K리그1(1부)의 라이벌인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맞붙는 ‘슈퍼매치’에서 발생한 팬 폭행 사건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에 수원 서포터즈인 프렌테 트리콜로는 공식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양 팀의 K리그1 2022 16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이 1-0 승리를 거뒀다. 문제는 경기장 밖에서 발생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수원 팬이 서울 유니폼을 입은 A군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수원 팬들이 서울 유니폼을 입은 A군을 둘러싼 모습이었다. 이어 한 남성이 이 서울 팬을 번쩍 들어 올렸다가 바닥에 내팽겨친다. 수원 팬들은 응원가를 ‘떼창’으로 불렀고 A군은 유니폼을 벗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가해자 B군은 고등학생, 피해자 A군은 중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A군의 부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서포터즈인 ‘수호신’은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논란이 커지자 수원 서포터즈 ‘프렌테 트리콜로’는 21일 SNS에 사과문과 함께 가해자 측의 자필 사과문도 함께 올렸다. 프렌테 트리콜로는 “먼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음에도 사실 확인을 하느라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면서 “6월 19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 외부에서 발생한 FC서울 서포터와의 사건과 관련하여 당사자 및 양 구단 관계자와 서포터분들에게 사과드린다. 또한, 이 상황을 멀리서 전해 들어 더욱 안타까우셨을 당사자 가족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인원(가해자)은 프렌테 트리콜로 반다원으로 활동 중이었으며, 사실 확인 즉시 반다 활동에서 배제했다. 이번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과 신경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반다’는 프렌테 트리콜로의 응원 주도와 함께 구호의 제창을 다루는 응원팀이다. 가해자 B군과 어머니가 직접 쓴 사과문도 공개했다. B군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불미스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해 피해자분과 그 부모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폭행이나 다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경기장 밖에서 응원가를 부르는 와중에 같이 점핑하자고 들어올리다가 그분을 놓쳐 넘어지게 됐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B군은 “바로 그분께 사과드렸고 당일 피해자분 아버님과 영상통화로 일이 생기게 된 과정을 말씀드리고 정중하게 사죄드렸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B군의 어머니 또한 “피해 학생과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릴 예정”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잘 가르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영서 기자 2022.06.21 10:52
축구

'볼보이 논란'에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 "책임감으로 마음 무겁다"

강원FC 이영표(44) 대표이사가 구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대표는 14일 구단을 통해 “지난 주말에 있었던 K리그 경기는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경기였다”며 운을 뗀 뒤 “그러나 우리 강원FC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나온 매끄럽지 못한 경기 진행으로 잔류의 기쁨보다는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지난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홈 2차전서 강원은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을 4-1로 꺾었다. 1·2차전 합계 점수 4-2가 된 강원은 극적으로 1부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볼보이 지연 논란이 불거졌다. 강원 산하 유스팀 강릉제일고 선수들로 구성된 볼보이들이 공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지연시켰다. 후반 역전을 위해 한시가 급했던 대전은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부 승격에 실패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원정 경기라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팬들이 오셨는데, 그런 부분은 깨끗해졌으면 한다”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반면 최용수 강원 감독은 “볼보이의 영역은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 홈 어드밴티지는 전 세계 어디에나 있다.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 종료 후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팬들간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대전 서포터즈 ‘대전 러버스’는 “강원FC 이영표 대표이사의 책임 있는 사과를 바란다”며 “승자인 강원FC는 1부 리그 생존과 함께 성숙하지 않은 경기운영을 보였다”라는 내용의 공식 성명서를 냈다. 이 대표는 “강원FC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총책임자로서 양 팀 선수들이 펼친 멋진 플레이 보다 다른 이야기들로 K리그가 채워지는 것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보다 성숙하고 성장해 나가는 K리그의 강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대전하나시티즌 구단 관계자 분들과 대전의 모든 축구팬 여러분들에게 매끄럽지 못했던 경기 진행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끝까지 선수들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강원FC의 팬 여러분들과 K리그를 사랑하는 모든 팬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2.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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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사나이’ 가학성 논란에 제작진 “더 신중하게 편집하겠다”

인기몰이 중인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2’ 제작진이 최근 불거진 가학성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유튜브 ‘피지컬갤러리’ 측은 11일 밤 ‘가짜사나이2’ 4회 ‘꺼져가는 의식,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라’ 영상을 올리며 “여러 가지 이슈로 시청에 있어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편집하는 피지컬갤러리가 되겠다”고 전했다. ‘피지컬갤러리’ 측은 논란과 관련해 하나씩 입장을 밝혔다. 먼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 퇴교와 관련해 “마지막 IBS 훈련 시에 윤기선수의 실수로 다소 위험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악플러들이 윤기 선수에게 억지로 비난을 쏟을 것 같아 해당 부분을 많이 덜어냈다”며 “전적으로 편집팀의 오판이며 이 부분에서 오해를 불러일으켜 드려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IBS 3명이 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이 부분에서 마지막 지기님이 퇴교했을 때 훈련이 종료되었어야 맞았으나 윤기님의 개인적인 도전으로 IBS 끌기 진행 후 교육을 종료했다”며 “훈련 매뉴얼대로 관련 훈련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교관님들이 함께 IBS를 균형 잡기 및 서포터를 함께 진행해줬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출연자 개그맨 손민수(30)에게 한 교관이 “미쳤나 이게”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선 “우선 영상에서는 편집이 많이 생략됐으나 손민수님이지속적으로 체력이 되지 않는데도 계속해서 교관님에게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버틴 부분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단호하게 교관으로서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했던 표현 등이 불편하신 분들이 있으셨다면 사과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관님께서 금일 Live 및 직접 민수님과 관련 사과를 전달 드렸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피지컬갤러리 측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가짜사나이’ 영상을 통해서 보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앞으로는 시청하시는 데 있어서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더 노력하는 피지컬갤러리가 되겠다. 출연자분들에게 욕설과 비난보다 저희 피지컬갤러리에게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0.10.12 10:44
연예

'가짜사나이' 김계란, "곽윤기 편집은 제작진의 오판..." 사과문 올려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가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12일 유튜브 '피지컬갤러리'에는 '가짜사나이2' 4회 '꺼져가는 의식,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라'가 공개됐고, 이후 각종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김계란이 대표로 입장을 밝힌 것.피지컬갤러리 측은 "여러 가지 이슈로 시청에 있어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편집하는 피지컬갤러리가 되겠다"고 전했다.이어 피지컬갤러리 측은 논란과 관련된 세부적인 설명을 했다. 피지컬갤러리 측은 곽윤기 퇴교와 관련해 "마지막 IBS 훈련 시에 윤기선수의 실수로 다소 위험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악플러들이 윤기 선수에게 억지로 비난을 쏟을 것 같아 해당 부분을 많이 덜어냈다. 전적으로 편집팀의 오판이며 이 부분에서 오해를 불러일으켜 드려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IBS 3명이 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이 부분에서 마지막 지기님이 퇴교했을 때 훈련이 종료되었어야 맞았으나 윤기 님의 개인적인 도전으로 IBS 끌기 진행 후 교육을 종료하였다. 훈련 매뉴얼대로 관련 훈련을 진행하였으며, 현장에서 교관님들이 함께 IBS를 균형 잡기 및 서포터를 함께 진행해주었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피지컬갤러리 측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가짜사나이' 영상을 통해서 보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앞으로는 시청하시는 데 있어서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더 노력하는 피지컬갤러리가 되겠다. 출연자분들에게 욕설과 비난보다 저희 피지컬갤러리에게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전했다.최주원 기자 2020.10.12 08:55
야구

[2016 화두]①'후발주자' NC-넥센 "관중을 늘려야 한다"

2016년 KBO리그의 흥행을 위해서는 '후발주자'인 NC와 넥센의 관중 증가가 뒤따라야 한다. 두 팀은 준수한 성적에 비해 저조한 흥행력으로 아쉬움을 남겨왔다. 2015시즌 NC와 넥센의 홈 관중 숫자는 각각 52만2668명, 51만802명으로 9위와 10위에 그쳤다. 10구단 kt(64만5466명)보다 적은 숫자였다. NC와 넥센은 2016시즌 화두 중 하나를 홈관중 증대로 잡고, 나름대로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NC-넥센, 성적은 높지만 관중 동원은…9구단 NC는 2011년 창단 뒤 2013년 1군에 합류했다. 넥센은 '서울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2008년 창단됐다.비슷한 부분이 많다. 타구단과 비교해 팬층이 얇고, 충성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타 구단과 연고지 팬을 나눠가져야 하는 공통점도 있다. NC의 연고지인 통합 창원시는 오랫동안 롯데의 제2 홈구장이었다. '마산 아재'로 상징됐던 창원 팬은 롯데가 방문 경기를 할 때마다 요란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NC는 롯데를 '마음의 팀'으로 삼고 있는 민심을 돌리기 위해 애써야 했다.2015년까지 목동구장을 사용한 넥센 역시 같은 서울 구단인 두산, LG의 팬심을 끌어와야 했다. 안팎의 팍팍한 경영 상황이 맞물리며 팬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NC와 넥센은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포스트시즌에서 NC는 지자체와 모기업 등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가까스로 마산구장을 가득 채우는데 성공했다.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넥센은 지난해보다 전력이 떨어지며 매진을 한 차례도 달성하지 못했다. ◇NC·넥센이 제시한 관중 증대 방법NC와 넥센은 2016년부터 팬 확장과 관중 증대를 중요한 목표로 잡았다.'다이노스'가 조금 더 적극적이다. 관중 목표를 60만명 이상으로 잡고, 매 경기 8000~9000명을 모으는데 총력을 쏟는다. 배석현 NC 단장은 "수도권이 아니라 원정팀 팬이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평균 8000명 가량도 우리로서는 적지 않은 숫자다"라고 말했다.목표 달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배 단장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함께 보강하는 방식으로 간다. 소프트웨어란 경기의 질적 향상이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재미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더불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며 "박석민을 FA(프리에이전트) 영입하고 유망주를 길러내는 것도 같은 맥락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구장 개선과 접근성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지자체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히어로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티켓 가격 인하에 나선다.넥센은 그동안 표값이 비싼 편에 속했다. 고척돔 시대를 여는 2016년부터는 일부 좌석 가격을 이전보다 낮춘다. 이장석 넥센 대표는 "고척돔의 4층은 기존 가격보다 더 내릴 예정이다. 일부 좌석을 더 싸게 판매하되, 잘 팔리는 고급 좌석은 놔둘 것이다"고 말했다.팬과 지속적인 소통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넥센은 지난 가을 포스트시즌 티켓을 서포터즈에 우선 배정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샀다. 구단이 홈페이지에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올리며 노력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운 바가 많다.이장석 대표는 "소통을 통해 팬들께 더 가깝게 다가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서지영 기자 2016.01.01 06:00
축구

이천수, 자필 사과문 구단 홈페이지에 올려 ‘죄송하다’

폭행 사건으로 이번 시즌 잔여 경기 출장이 금지된 이천수(32)가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자필로 쓴 짧은 사과문에서 이천수는 세 번 "죄송하다"는 표현을 쓰며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이천수는 31일 오후 인천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프로 선수로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모든 축구팬 여러분들과 인천 시민 여러분들과 서포터즈 분들께 머리 숙여 죄송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를 다시 한 번 안아준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을 비롯한 감독님, 코칭 스텝 선생님들, 동거동락한 모든 동료 선수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이천수는 자신의 심경도 짧게 밝혔다. 그는 "본인 스스로도 그 날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마음이 아프며 후회스러웠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축구 인생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처음 느껴본 안정감과 따뜻함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진심으로 각성하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징계를 받는 시간 동안 맡은바 본분을 지키며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쓴 이천수는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문을 맺었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새벽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합석한 손님을 때리고 휴대전화를 부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사건은 마무리됐으나 인천 구단은 2013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 벌금 2000만원, 사회봉사 100시간, 재발방지 각서, 사과문 게시 등의 징계를 내렸다.김정용 기자 cohenwise@joongang.co.kr 2013.10.31 20:11
축구

수원 삼성팬들 윤성효 감독 퇴진 요구, 왜?

"퇴진. 윤성효 빅버드 출입금지랍니다!", "그 따위로 축구하려면 윤성효는 집에나 가라!" 프로축구 수원 삼성 서포터스가 뿔났다.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 21라운드에서 0-2로 뒤진 후반 30분경부터 종료 휘슬이 울린 이후까지 윤성효(50) 감독 퇴진 구호를 외쳤다. 수원의 성난 팬심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수원은 이날 0-3으로 졌다. 최근 포항전(0-5), 경남전(0-3) 포함 3연속 참패다. 경남전에서는 서포터스 중 일부만이 감독을 바꾸라는 구호를 외쳤으나, 전북전에는 대부분이 감독 퇴진을 요구했다. 경기 후 윤 감독은 "내가 부족해서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수원 구단은 홈페이지에 '수원의 저력을 되찾겠다고 약속한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수원 팬들은 "'어떻게'가 빠졌다. 감독을 바꿔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윤 감독은 2010년 6월 차범근 전 감독 후임으로 수원 지휘봉을 잡았다. 그해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K-리그에서 2010년 7위, 2011년 4위에 그쳤다. 올해는 3위(12승3무6패)다. 하지만 대대적인 선수 영입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의 기복이 심하다. 윤 감독의 지도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수원은 최근 3경기 11실점 중 양측면이 무너지며 내준 게 7골이다. 똑같은 패턴으로 계속 실점하고 있다. 요즘 수원 선수들은 패잔병 같다. 점수 차가 벌어지면 경기를 포기하는 듯한 모습이다. 수원 팬들은 윤 감독의 재미없는 축구에도 실망하고 있다. 한 축구 해설위원은 "윤 감독은 숭실대 사령탑 때부터 토너먼트에 적합한 이기기 위한 축구를 펼쳤다. 수원이 추구하는 '재미있게 승리하는 축구'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원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아닌 K-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그러나 선두 전북과의 승점 차는 어느덧 7점까지 벌어졌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우려와 함께 계약기간이 내년 6월까지인 윤 감독 경질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이석명 수원 단장은 항간에 떠도는 사령탑 교체설에 대해 발 빠르게 진화에 나섰다. 그는 15일 "윤성효 감독 체제로 계속 간다. 설령 올해 우승을 못하더라도 구단이 먼저 나서 의리를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호 초대 감독은 8년, 차범근 2대 감독은 6년5개월간 재임한 뒤 둘 다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났다. 수원=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2.07.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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